마포 공덕 롯데 석화(하프굴) 가 12,800원 – 롯데프리미엄마켓

공덕 롯데 프리미엄 마켓에 다녀왔습니다. 추운 겨울 석화가 먹고싶어서 길을 나섰는데 비가 옵니다. 마포역에서 공덕역까지 도보로 15분이면 가지만 겨울비 맞기 싫어 지하철 한정거장 지하철을 탔습니다. 겨울철 굴 시즌이 오면 석화를 자주 먹곤 하는데 대부분 소래포구나 대명항 포구, 노량진 수산시장, 마포 농수산물 시장등에 직접 가서 눈으로 직접 보고 사오곤 했는데 매번 여간 큰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갑자기 소주한잔 땡기는데 석화 특성상 배달하는 곳이 적기도 하고 쿠팡이나 네이버 등에서 배송을 시켜도 익일 배송은 잘 없습니다.

다음은 쿠팡에서 석화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물입니다.

확실히 5kg, 10kg 등이 15,000원부터 30,000원대로 상당히 저렴하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각굴이 아닌 뚜껑이 덮여있는 석화의 경우 아이스박스에 담긴 택배 받고 석화 손질이 상당히 고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석화 세척과 뚜껑 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혼자 드시는 분이라면 5kg~10kg 온 싱싱한 석화를 먹고 남은 생굴들 보관하기도 참 애매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틀 연속 3일 연속 굴만 먹을 수도 없는 일이구요.

그리고 굴을 배송시키면 굴만 오기때문에 청양고추, 다진마늘, 초장 등등 토핑해먹고 싶은데 그 준비만도 여의치 않습니다. 그래서…마트에서 깨끗이 손질하여 토핑된 반각굴- 석화가 매대에 나와있으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아쉽게도 이마트, 홈플러스에는 반각굴-석화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롯데 프리미엄 마켓에는 딱 혼자먹을만한 양의 석화가 겨울철 되면 매대에 자주 보입니다. 석화 나오는날 좀 따로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매일 나와있지는 않습니다. )

싱싱한 생굴이 예쁘게 열려 청양 홍고추 청고추 마늘이 잘 올라온 데다 참기름? 까지 토핑되어있는 모습입니다. 8개. 소주 한병 마시기 딱 좋은 양입니다. 이마트, 홈플러스에도 굴을 팔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봉지에 담긴 생굴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겨울철되면 유독 더 자주 찾게되는 롯데 프리미엄 마켓. 감사합니다.

일반적으로 석화라는 단어가 더 많이 쓰이지만 상품명으로는 하프굴이라고 되어있네요. 소비기한은 11월30일! 단 하루 야속합니다. 덧붙여 인생 최고의 굴에 대하여 이야기하라면 오키나와 차탄에 있는 아메리칸 바 – 키라고에서 먹은 생굴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전형적인 아메리칸 스타일 바인데 신기하게도 생굴과 홀스 사시미(말회)를 파는 곳입니다. 석화 두개에 4000엔 홀스 사시미 9000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레몬즙과 타바스코 소스만 뿌려 데낄라 샷과 먹는 그 굴의 맛이 기가 막혔던 것은 ‘여기’가 아니라 오키나와에서 먹어서 였던 걸까요?

오키나와 차탄의 키라고 홈페이지 : https://keylargo.gorp.jp/

fennnsa 의 석화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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