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블루 배트맨 마스트 쓰고 주무시는 모습. 고양이 평균체중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다.
어느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한 고양이 사진, 지인들의 댓글들이 오기 시작하는데.. “뚱뚱해” “chonk” “too fat” “need diet!” 등등 통통하다 뚱뚱하다는 댓글만 가득. 단 한번도 우리 고양이들이 뚱뚱하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데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걸까?
우리 야옹이들은 6살.
그래서 헬로 구글? 고양이 평균체중을 검색해보니 세상에 국립축산과학원의 반려묘 기본상식 페이지를 보니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있다.
- 고양이의 적정 체중은 일반적으로 생후 2개월에 520~800g, 생후 6개월 정도는 1,800~2,600g입니다.
- 작은 고양이는 성묘가 됐을 때 3~4kg, 중대형묘는 4~6kg정도 됩니다.
- 고양이는 먹는 양에 비해 개보다 운동량이 적기 때문에 살이 찌기 쉽습니다.
- 고양이 살을 빼기 위해서는 운동량을 늘리고, 사료의 양과 칼로리를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자료를 기반으로 한다면 3-4kg 이어야 한다는 건데..
녀석들 몸무게를 재어보니 러시안 블루 5.2kg. / 뱅갈고양이 5.4 kg 이다. 이 녀석들. 보기와 다르게 과체중이었더. 무려 1kg 씩이나. 이것은 자율배식의 폐해.. 겨울이니 좀 통통하게 지내도 되겠지하고 생각했으나. 안돼. 이제 나이도 좀 들었으니 체중관리 들어가자. 책상에 녀석들 몸무게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종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자율배식 중단이후..들쑥 날쑥한 체중. 이쯤 되니 체중계가 미세하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리긴 했지만. 배고프다고 칭얼대는 녀석들들을 보니 확실히 체중이 감량되어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좀 더 세부적으로 고양이 종별로 적합한 체중이 따로 있다. 다음 차트를 통해 확인해보자.
표가 잘렸는데 좌측부터 골격작은편(kg) 보통 (kg) 큰편 (kg)
위의 자료는 24시 본 동물의료센터의 자료이다. 감사합니다.
보통이라 치면 러시안블루는 3.2kg / 뱅갈은 5kg 이 적정한데 이놈들 각각 2kg 1kg 씩이나 오바하고 있었다.
간식은 줄이고 다가오는 봄에는 적정체중이 되기를 바라며 주변에 물어보니 식사 관리 못지않게 운동량도 무척 중요하다고 한다. 그만큼 자는 시간 줄이고 깨어있을때 열심히 뛰어 놀아야 하는데 녀석들이 나이가 들면서 잠자는 시간이 늘어만 간다. 암튼 러시안 블루 체중이 큰 체형에도 4kg 가 넘어가지 않는 다는 것은 충격이었다. 너네 좀 너무했다. 물론 내 책임이지만 ㅜㅜ.
이 녀석들 마침 샐러리 수경재배도 시작했는데 채식주의묘로 키울까부다.